3展3色, 취향 따라 즐기는 5월의 전시

Exhibition

이번 5월은 캐릭터 업계가 주목할 만한 전시 소식이 유난히 풍성하다. 작가의 예술관을 상품에 담아 출시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굿즈모아마트, 미국 애니메이션의 한 세기를 아우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C 코믹스의 커버 작업으로부터 시작해 현재는 독보적인 작품들을 탄생시키는 제임스 진 작가의 기획전까지. 취향따라 즐겨보자.

<굿즈모아마트-GOODS IS GOOD>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굿즈 문화가 이제 예술의 영역으로까지 들어왔다. 구슬모아당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굿즈모아마트 -GOODS IS GOOD 전시(이하 굿즈모아마트)는 드로잉메리, 민조킹, 최지욱, 서인지 등 국내 크리에이터 35명의 작품 200여 점과 함께 500여 개의 굿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

굿즈모아마트는 ‘마트’라는 콘셉트의 전시 공간에서 일상적인 소재와 결합해 재탄생한 작품을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 광고기획자, 타투이스트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국내 작가의 작품들을 굿즈와 함께 선보인다.

또 구매한 굿즈를 자유롭게 포장할 수 있는 자율포장대 코너가 전시장 한편에 마련되어 있으며, 카페 코너에서는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음료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어렵게 느껴지는 엄숙한 뮤지엄이 아닌, 굿즈를 사러 온 흥미진진한 플리마켓처럼 다가가는 새로운 전시에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장소: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기간: ~8월 25일

(사진제공: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꿈과 환상의 나라,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한국을 찾아왔다. 미키 마우스의 탄생 이후부터 펼쳐져온 디즈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디즈니 아트 전시이다.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핸드 드로잉, 스케치, 3D 콘셉트 아트, 영상 등 500여 점 그리고 특별히 제작된 대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시뿐 아니라 매표소와 아트샵 등 모든 곳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제가와 배경음악이 흘러나와 관람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올 초 개봉한 덤보부터 라이온 킹 실사영화와 겨울왕국2 등 다수의 영화 개봉으로 올해 더욱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디즈니의 일대기를 전시로 만나보자.

·장소: DDP 디자인전시관

·기간: ~8월 18일

<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

완벽한 테크닉과 환상적인 화면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 작가 제임스 진의 대규모 기획전인 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이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제임스 진은 DC 코믹스부터 영화 포스터, 프라다 협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예술 세계를 펼쳐온 작가다. 20대 초반 DC코믹스의 표지 아티스트로 일하며 예술계에 입문한 그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페인팅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완벽한 테크닉과 탄탄한 서사구조를 통해 한 편의 대서사시와 같은 신비로운 화면을 창조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믹북 커버 150점, 드로잉 200점을 비롯해 대형 회화와 조각, 영상 등 총 500여 점을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10m 길이의 초대형 회화 6점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장소: 롯데뮤지엄

·기간: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