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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월간에세이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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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월간에세이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문학,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23일
05월호 정기발송일 :   2021년 4-월 3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60,000 원 50,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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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05*190mm  /  148P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0,000원, 정가: 60,000원 (17% 할인)

검색분류

  교양/종합,

주제

  문학,

관련교과 (초/중/고)

  국어 (문학/독서/작문/문법),

전공

  문학,

키워드

  문학,에세이,시사,사회 



    



최근호 정기발송일( 05월호) : 2021-4-23

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일

  매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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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름 없음의 이름 값 _ 박수현

 

박성희의 가까운 곳에서부터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다람쥐 이야기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자꾸만 드는 생각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1백 차원의 그림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걸어서 여기까지 _ 윤대녕

 

이달의 에세이 삼자대화 _ 황두진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_ 정우현

                   어른 걸음마 신순규 / 엄마의 카드 고국진

 

창간 34주년 축시 시선, 그 길 위에서 _ 나태주

 

아침 창가에서 기념일 _ 정재숙

 

첫발자국 처음이 갖는 특권 _ 손수현

 

흙밭 마음밭 약속 잘 지키는 사람 _ 송정림

 

삶의 향기 우리를 위한 삶으로 _ 김여진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 그 황홀함으로 _ 김영자

 

클릭! 이 사람 _ 시작의 시작 최수진

 

아름다운 터뷰 시간의 기억, 기억의 시간 _ 김겸

 

사진, 마음을 담다 다시 꽃은 핀다 _ 오충근

 

영화를 읽다 그때 그곳으로 _ 오동진

 

아날로그 스토리 호랑이 형님이 이끌어준 길 _ 이나미

 

사막을 일구는 햇살 이제야 알게 되는 것들 _ 임병희

 

꿈꾸는 안개숲 인연의 실타래 _ 이미선

 

쉼표를 찾아서 시작하는 날 _ 조수연

 

결정적 순간  빛으로, 삶으로

 

에세이 마당 엄지손가락 _ 김광석 / 내가 느끼는 신기함 _ 허희

 

흐르는 강물처럼 라면 왕과 세 자매의 열매 _ 주철환



 







만남 늘 한결같은 _ 김범준

 

박성희의 매화와 봄동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휴복(休復)이야!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어느 날, 우리는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진혼곡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호모 메디쿠스 _ 김연종

 

이달의 에세이 잊지 않으면 _ 심채경 / 이완의 시간 _ 선명수

                   김 여사의 스승님 _ 원유순 / 아빠의 정년퇴직 _ 이미선

 

시인의 마을에서 봄꽃에 관해 이야기해야 할 때 _ 성미정

 

아침 창가에서 다다익선 _ 정재숙

 

시간의 뜰 남의 집에서 산다는 것 _ 백승권

 

지도 위에 핀 꽃 돌멩이를 선물하는 마음 _ 고수리

 

히스토리아 지식인의 사표 _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무릉도원의 세계 _ 왕열

 

클릭! 이 사람 새로 태어날 시간, 그리고 음악 _ 윤한

 

재미난 手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_ 정학진

 

영화를 읽다 삶을 기억하고 기록하다 _ 오동진

 

아날로그 스토리 소망 디자이너의 꿈 _ 민병혜

 

그 시간, 그 공간 단골 정육점 _ 홍자연

 

사막을 일구는 햇살 나의 꿈 _ 유정호

 

쉼표를 찾아서 행복과 불행 사이 _ 백영옥

 

흙밭 마음밭 쉼표가 필요한 순간 _ 김지현

 

꿈꾸는 안개숲 학생, 괜찮아? _ 손화신

 

결정적 순간 봄날, 꽃길을 걷다 _ 김지호

 

에세이 독자 글마당 데자뷰 김범우 / 부재의 존재 _ 유가연

 

흐르는 강물처럼 60년만의 성묘 _ 주철환



 







만남 은퇴 후 이끌린 퇴계의 고향 _ 김병일

 

박성희의 감각적으로 살기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하면 이긴다!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네 개의 눈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보물 상자 _ 천종태

 

이달의 에세이 한 발자국 _ 한희철 / 첫 지하철 _ 윤고은

               팔방미인의 슬픔 혹은 즐거움 _ 최창근 / 새봄에, 새롭게 _ 박경순

 

시인의 마을에서 떠돌이 자객 모로 _ 박정대

 

아침 창가에서 시심 _ 정재숙

 

꿈꾸는 안개숲 공항 가던 길 _ 이상협

 

흙밭 마음밭 빛 속에서 어둠을 그리워하다 _ 이우

 

쉼표를 찾아서 대항해 시대 _ 문혜원

 

히스토리아 잃어버린 비코의 시간을 찾아서 _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걷는다는 것은 _ 강지만

 

클릭! 이 사람 마음이 묻고 클래식이 답하다 _ 송하영

 

재미난 手作 나만의 서사를 찾는 여정 _ 최서연

 

아날로그 스토리 한 편의 대하드라마 같은 _ 이동춘

 

영화를 읽다 세상에는 신이 없다 _ 오동진

 

첫발자국 찰나의 춤을 영원히 기록할 _ 이인규

 

가족의 얼굴 나를 오래 써 먹으려면 _ 허윤숙

 

사막을 일구는 햇살 대중음악을 쓴다는 것 _ 김성대

 

생활의 발견 기념품(Memento) _ 원동빈

 

결정적 순간, 새로운 시작 _ 박완일

 

에세이 독자 글마당 형상과 은유 _ 이유운 / 마음 키우기 _ 권영순

 

 

 

흐르는 강물처럼 나는 어쩌다 내가 됐나 _ 주철환



 







만남 내 안의 어머니 _ 이두아

 

박성희의 진짜 술꾼은 취하지 않는다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끼리끼리는 왜 부끄럽나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귀용 씨의 새해 덕분에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달팽이관의 긴장도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노노가 찾아오는 집 _ 김광규

 

이달의 에세이 동백나무를 키우는 마음 _ 김주미 / 어떤 눈빛 _ 최윤

               공감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_ 박다솔 

               고도를 기다리는 우리의 자세 _ 김연경

 

시인의 마을에서 정말 먼 곳을 가는 법 _ 김인육

 

아침 창가에서 입김 _ 정재숙

 

가족의 얼굴 당신과 나의 회혼식 _ 차혜영

 

흙밭 마음밭 배려와 베풂 _ 전효택

 

꿈꾸는 안개숲 상상력도 일종의 근력 _ 기준영

 

히스토리아 비코와 조이스와 이날치 _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보이지 않는 행복의 나라 _ 박경선

 

아름다운 터뷰, 소리를 열다 _ 안나 예이츠(Anna Yates-Lu)

 

재미난 手作 공예, 온전히 내 자신 되는 _ 박미경

 

아날로그 스토리 새로이 좋아하는 것 _ 오지은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산책의 감각 _ 휘리

 

영화를 읽다 운명의 흐름 _ 오동진

 

사막을 일구는 햇배호와 미스터 트롯 _ 김영훈

 

생각의 정원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청년처럼 _ 김현호

 

쉼표를 찾아서 현실을 보는 눈 _ 김연지

 

결정적 순간 저동항 야경

 

에세이 독자 글마당 그리고 센베이 전명원 / 나의 부탁 _ 박은영

 

 

 

흐르는 강물처럼 나쁜 개는 왜 나쁜 개가 됐나 _ 주철환



 







만남 만남상상을 현실로 전용덕

 

박성희의  소피아 로렌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잡초들이 가상(嘉尙)하다 윤재근

 

마음의 풍경 질문들을 품은 채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5차원에서 온 사나이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볼 수 없는 것 구효서

 

이달의 에세이 어느 생일날의 꿈 김준형 / 84여전히 나는 현역 최정자

                   행복을 넘어 기쁨으로 윤영걸 공존의 지혜 남성현

 

시인의 마을에서 자연사박물관 고진하

 

키작은 책꽂이 다른 북소리 김욱동

 

생각의 정원 새해의 입맞춤 김다은

 

가족의 얼굴 우리집 나무늘보 김명철

 

흙밭 마음밭 포스트 코로나 나태주

 

히스토리아 비코와 아리랑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선물 신선미

 

클릭이 사람 이 시간을내 음악을 묵묵히 홍혜란

 

재미난 手作 하나의 큰 그림이 될 때까지 강호석

 

아름다운 터뷰 바다 위의 삶삶 위의 바다 안미영

 

영화를 읽다 진짜 인생산다는 것 오동진

 

아침 창가에서 주는 상처 받지 않고 튕겨내기 오혜란

 

꿈꾸는 안개숲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황진규

 

사막을 일구는 햇살 사랑해서 하는 일 백수린

 

생활의 발견 알프스 건너기 원동빈

 

결정적 순간 저동 설경 울릉군청

 

에세이 글마당 내 인생의 스승들 김정희 군인과 시인의 만남 전소영

 

흐르는 강물처럼 100이라는 숫자 주철환



 







만남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며 _ 박상미

 

박성희의 모든 건 남쪽으로 난 창문 덕분이었네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석과(碩果)를 몰라서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감을 따면서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눈속임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산책하다 만난 피아노 _ 안미옥

 

이달의 에세이 나이 들어서 좋은 점 _ 오준 / 희망에 관하여 _ 석영중

                   나도요 나도 _ 김기현 / 소트니코바와 행복 _ 서민

 

시인의 마을에서 몸 던지는 첨벙 물소리 _ 고형렬

 

키작은 책꽂이 홀든의 방황과 모색 _ 김욱동

 

가족의 얼굴 엄마가 뭐길래 _ 김나래

 

생각의 정원 지구가 뿔났다 _ 김석희

 

히스토리아 생생한 영감의 원천 _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한 조각의 빛으로 _ 레지나 박

 

아름다운 터뷰 감정의 진폭, 삶의 진폭 _ 박지연

 

재미난 手作 유리, 마음속 별빛 _ 유충목

 

클릭! 이 사람 변화를 되새기며 _ 강은일

 

영화를 읽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_ 오동진

 

꿈꾸는 안개숲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_ 편성준

 

아침 창가에서 저렴한 행복 _ 이지혁

 

사막을 일구는 햇살 느린 걸음이 데려다준 곳 _ 손서영

 

생활의 발견 운명적인 여행 _ 원동빈

 

결정적 순간 월출산 _ 박흥식

 

에세이 글마당 느티나무를 위한 기도 _ 김솔 / 묘하게 안심이 되는, 좋은 징조 _ 송주헌

 

 

 

흐르는 강물처럼 아들의 감사패 _ 주철환



 








[만남] 이름 없음의 이름 값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2021년 5월

2008년 여름은 유난히 뜨겁고 가혹했다. 나의 20대는 치열했지만, 30대에 시작된 삶의 고통은 40대 초반인 그해 가장 극심했다. 

초등학생 때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된 나는, 고등학교 때는 사제가 되려는 열망에 휩싸일 정도로 신앙에 열심이었다. 자연스럽게 삶의 고통은 한편으로는 극복의 의지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위로와 회피로 신앙에 의지하는 바가 커져갔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미친 듯이 믿음에 매달렸고, 온몸의 세포들까지도 신을 향해 열려있는 느낌이었다. 나의 흐느낌은 위로를 받았고, 나의 절망은 때때로 거짓말처럼 희망이 되기도 하였으며, 또한 서울 동창회에 다녀올 왕복 버스비 2만 원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나의 가난은 때때로 마음의 부자로 변모하기도 하였다.

그 무덥고 아팠던 여름에 나는 길을 떠났고, 어느덧 청양 다락골에 닿았다. 그곳은 ‘줄무덤’이라고 불리는 천주교 성지였다. 날갯죽지를 다친 황새가 뜨거운 물이 솟는 곳을 찾아 상처를 스스로 치료했다는 전설처럼 내 영육(靈肉) 간 통증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을 것이다. 

병인년 천주교 박해 때 홍주성에서 처형당한 신자들의 시신을 몰래 거두어 둘러업고 가파른 백 리 산길을 어둠에 의지해 이곳으로 옮겨서 매장했다는 곳이다. 누가 볼까 무서워 땅도 제대로 파지 못하고 묘비는커녕 봉분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관도 없이 그냥 대충 살아남은 자의 등에 업혀 도착하는 순서대로 줄지어 눕혀놓고 한 줌 흙으로 덮였을 것이다. 온통 없는 것투성이다. 심지어는 잘린 목 따로 몸 따로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무명순교자 줄무덤’이 되었다. 

뙤약볕에 녹아내릴 듯이 이글거리는 아스팔트길의 끝에서 나지막한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할 즈음, 내 눈앞에 나타난 37기의 줄무덤! 

눈 감아도 떠오르는 선명한 한 장의 사진처럼 내 망막에 기록되어 있는 이 장면이 지금까지의 내 인생 중 가장 중요한 ‘만남’으로 나는 기억한다. 왠지 모를 경외심과 동정심이 일었고, 서슬 퍼런 관장의 심문과 고문에도 꺾이지 않고 신앙을 지켰음에 감사했으며, 목이 잘리는 순간에도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주신 하느님을 찬양했던 순교자들의 용기에 두려움마저 일었다.  

그런 몽환 같은 묵상 중에 언뜻 스치는 질문과 대답이 동시에 들리는 듯했다. 

‘이분들은 왜 이름도 남기지 못하여 무명의 순교자가 되었을까?’ 

그 대답은 이랬다. 

‘이분들은 하느님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가장 귀한 목숨을 드렸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여 개똥이나 막쇠 같이 천하디 천한 이름까지도 다 드려 이름조차도 남지 않은 것이 아닐까?’ 

무명이지만 이렇게 귀한 이름이 또 있을까.

그 당시 나는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햇병아리 정당인이었다. 나의 이름을 한 자라도 더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그러나 이름마저도 사랑으로 봉헌한 분들의 초라한 무덤 앞에서 그 잘난 이름만 세상에 알리려고 노심초사하는 내 모습은 너무나 천박해 보였다. 

이름까지 버림으로써 순례자들을 부르는 위대한 이름을 얻은 순교자들 앞에서, 1그램의 무게도 되지 않은 초라한 이름을 세상에 알리려는 나를 돌아보았고, 그해 여름의 이 깨달음은 지금까지 내 인생의 지표가 되었다. 나는 기왕에 이름을 알려야 하는 정치인이 되었으니 이름값을 제대로 하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해 여름, ‘이름 없음의 이름값’을 가르쳐준 줄무덤과의 만남은 그렇게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되었다.

* 1964년 충남 공주 출생. 서울대 서양사학 자퇴 제적,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사회복지전공).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 의정대상(2016) 등 수상. 저서로는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박수현의 고속버스 의원실>. 제19대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국회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역임. 




[출처] 월간에세이 Essay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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