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피니스테레(Finisterre)는 ‘세상의 끝’이라는 의미를 지닌 지명이다. 피니스테레 곶은 스페인의
최서단으로서 산티아고까지 순례를 마친 순례자들이 순례를 마치는 아쉬움에 ‘세상의 끝을 보자’
는 기치 아래 개척한 순례의 궁극적 종착지이다. 대서양을 배경으로 한 십자가상 조형물 주변에 순
례자들이 ‘지긋지긋한 순례를 벗어난 기념으로’ 자신들의 신발을 벗어 놓고 간 모습이 인상적이
다. 필자(2인)는 2023년 4∽6월 서로 다른 4개의 순례길 루트를 직접 걸으면서 중세부터 시작된 산
티아고 순례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한편으로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민낯’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이제 산티아고 순례길은 단지 스페인이나 유럽인 그리고 크리스천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누구든지 버킷리스트로 삼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기고가 앞으로 산
티아고 순례를 떠날 독자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세계 각국으로부터 온 순례
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프랑스 길(Camino Francés) 외의 루트를 검토하는 순례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빈다.

글과 사진 신현택

목차 1

022 Camino de Santiago
“¡Buen Camino!”
산티아고 순례길. “부엔 카미노!, 잘 걸으세요”

026 Along the Atlantic Coastline under the Blazing Sunlight
Camino del NORTE
작렬하는 태양 아래 대서양 연안을 따라서, 노르테 길

038 In Search of a Trace of Lignum Crucis
Camino del LEBANIEGO
‘십자가 나무’의 흔적을 찾아서, 레바니고 길

046 Santiago Legends Encountered on a Pleasant June Day
Camino del INGLES
쾌적한 6월에 만난 산티아고의 전설, 영국 길

054 The Edge of the World Leads to the Atlantic Ocean
Camino del FINISTERRE: Muxía-Finisterre
세상의 끝은 대서양으로 향한다. 피니스테레 길: 무시야-피니스테레 구간

목차 2

T R A V E L

062 The Scenery of Warmth and Ties, Tottori & Shimane
정겨움과 인연을 만나는 풍경, 톳토리 현 & 시마네 현

076 Capella Bangkok Hotel
방콕 어느 호텔에서 보내온 초대장

084 The City of the Blue Soul, Jodhpur
푸른 영혼의 도시, 조드푸르

092 Perfect Break, Danang & Hoian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다낭 & 호이안

목차 3

e t c
009 011 016
TRAVEL TIP
012
PHOTO ESSAY

014
HOT SPOT
‘역대급’ 오로라, 앞으로 2년 남았다.
겨울 오로라를 ‘옐로나이프’에서 봐야하는 이유

017
LANDSCAPE POET

018
TOUR DE NEWS

098
GIFT
독자선물 당첨자